시 이야기

봄 회상 / 강인한

리즈hk 2009. 4. 30. 10:03
봄 회상 찻물을 끓이며 생각느니 그리움도 한 스무 해쯤 까맣게 접었다가 다시 꺼내 보면 향 맑은 솔빛으로 내 안에서 우러날거나 멀리서 아주 멀리서 바라보기엔 천지에 봄빛이 너무 부신 날 이마에 손가리갤 얹고 속마음으로만 가늠했거니 보이는 듯 마는 듯 묏등을 넘어 푸르릉푸르릉 금실을 풀며 꾀꼬리가 날아간 하늘 누님의 과수원에 능금꽃 피던 날이었을거나 능금꽃 지던 날이었을거나 -강인한- April come she will April come she will 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 May she will stay Resting in my arms again June she'll change her tune In restless walks she'll prowl the night July she will fly And give no warning to her flight August die she must The autumn winds blow chilly and cold September I remember A love once new has now grown old -Simon & Garfunk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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