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가을, 원수같은 / 정 현종

리즈hk 2009. 10. 9. 07:45
가을, 원수같은 가을이구나! 빌어먹을 가을 우리의 정신을 고문하는 우리를 무한 쓸쓸함으로 고문하는 가을, 원수같은 나는 이를 깨물며 정신을 깨물며, 감각을 깨물며 너에게 살의를 느낀다 가을이여, 원수같은 -정현종- ..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고,, 계절은 그런거야~~ 저녁 무렵 일찍도 떠 버린 보름달의 모습에서 허사가 되어 버린 다짐에도 아파오는 애틋한 그리움 하나가 어깨를 툭 치며 손을 내민다. 행여 저 달을 따라가면 하마 기다릴지도 모를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괄호 하나 비워 두는 밤.. -최광섭- .. 그럴지도 모르지~ 아들이 이번에 mp3에 넣어준 노래를 만났다. 뭐,, 시와 어울리지 않는듯해도,,, 그냥 함께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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