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나는 뒤돌아보고 울었다.

리즈hk 2010. 1. 21. 09:58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었더라면'이라는 후회는 하지 않았다. 나는 뒤돌아보고 울었다. 쿨한 사랑 따윈 없어져버려, 소리쳤다. 어떻게 쿨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 내 마음의 절반을 차지했던 사람이 떠나가는데. 마음을 보존액에 담고서 '내가 다시 괜찮아지기 전까지, 나보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보이지 말아줘'라고 생각했다. 사랑은 아름답고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반짝반짝 빛났다. 이별은 슬프고 아쉽고 아프고 반짝반짝 빛났다. 이렇게 행복하고 또 슬퍼서 사람들은 계속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일까? 이별에는 연습도 소용이 없어서 처음하는 이별도 아니건만, 이렇게 가슴이 또, 무너져 내렸다. 사랑이라는 거, 헤어짐이라는 거, 난 아직.. 잘 모르겠어. 함께 있을 때 행복했었으니까, 같이 있지 않아도 니가 행복하길 바래. 그리고 나도 너만큼은 행복해지길 바래. 어쩌면 그게 사랑인지도 모르겠어. 그리고 그게.. 헤어짐인지도 모르겠어. 건강해. 김현희 / 바람이불어, 널이별해 ... 슬픈 이야기인데.. 왜 가슴이 따뜻해지는지 모를 일이다. 정말 모를일이다. 난 나쁜가? 헤어지지만 가슴이 따스해 오는 이 현상은,,, 이 글이 주는 매력인지도 모른다. 아픈데 엄살을 부리는 사람이 되어본 적이 있는가? 요즘 내가 그렇다. 함께 있을땐 멀쩡하다가도.. 이렇게 밤이 되면 어깨도 아프고,, 낮에 안하던 기침이 심해지고,, 가래가 숨을 못 쉬게도 만든다. 왜일까? 왜 그러는 걸까? 기침을 하다가.. 결국 눈물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기침과 더불어 눈물이 쏟아졌다. 슬퍼서 눈물이 난 것이 아니라.. 기침이 눈물을 나게 했다. 이것도 말도 안된다 하겠지만.. 그랬다. 사실 기침 때문에 눈물이 난 것이 아니라.. 슬퍼서 눈물이 난 것이다. 2am - 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