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이야기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리즈hk 2010. 6. 7. 07:10

 

 

열정과 사랑을 구별하는 것,, 순간적으로 흘리는 것과 사랑을 구별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입니다.

34p

 

두 사람은 똑같은 기대를 안고 사귀어야 해요, 서로 똑같이 줄 준비가 된 상태에서 말이예요.

한쪽은 그저 한 번 즐기고 싶어하고 다른 쪽은 진정한 사랑을 원하면 안된다는 거죠. 거기서 모든 괴로움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37p

 

 

나는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곧 나의 모든 개인적 특징을 버리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

 

우리가 매력을 느끼는 것은 계획이 아니라 우연이다.

48p

 

생각만큼 섹스와 대립되는 것은 없다. 섹스는 본능적이고, 반성하지 않으며, 자연발생적이다.

이에 반해 생각은 신중하고, 말려들지 않으려 하고, 판단하려고 한다.

내가 섹스를 하는 동안에 생각을 했다는 것은 성적교류의 근본법칙을 어긴 것이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있었을까?

52p

 

나는 내가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데 더 무게를 두고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일에 집중했던 것은 아마도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사랑을 하는 것이 덜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며,

큐피드의 화살을 맞기 보다는 쏘는 것이,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쉽기 떄문일 것이다.

63p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똑같은 요구를 공유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

만일 우리 내부에 부족한 데가 전혀 없다면 우리는 사랑을 하지 않겠지만, 상대에게서도 비슷하게 부족한 데를 발견하면 불쾌감을 느낀다.

답을 찾기를 기대했지만, 우리 자신의 문제의 복사본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70p

 

가장 사랑하기 쉬운 사람은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78p

 

자유라는 이름을 얻을 자격이 있는 유일한 자유는 다른 사람의 자유를 빼앗으려고 하거나

자유를 얻으려는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 한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추구하는 자유다......

문명화된 사회에서 개인의 의지에 반하여 어떤 구성원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화되는 유일한 경우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을 때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는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그 자신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이 충분한 근거가 되지 못한다.

[밀의 논문내용]

 

개인관계에 적용될 경우 밀의 지혜는 호소력의 많은 부분을 상실하는 것 같다.

사랑이 오래 전에 사라져버리고 껍질만 남은 결혼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각방을 쓰면서 출근하기 전에 부엌에서 만나 몇 마디 건네는 관계.

상호 이해에 대한 희망은 오래전에 포기하고 대신 통제된 오해에 기초하여 미지근한 우정을 지속하기로 합의한 관계.

저녁에 셰퍼즈 파이를 함께 먹을때는 정중하게 예의를 지키지만, 새벽 3시에는 잠을 못 이루고 감정적 좌절에 가슴아파 하는 관계.

94p

 

아름다움이 사랑을 낳을까? 아니면 사랑이 아름다움을 낳을까?

..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하나 하나는 아름다움의 문제에 대하여 각기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며

그들의 얼굴 풍경만큼이나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방식으로 매력에 관한 우리의 관념을 재규정한다.

98p

 

나는 몸 때문에 끌로이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본질에 희망을 품게 해 주었기 때문에 그 몸을 사랑했다.

그것은 매우 가슴 설레는 희망이었다.

124p

 

 

 

계속^^

 

 

 

 

아직 갈길이 남았지만..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들이 자주 밟힌다. 

밟히는 만큼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멍하게 멀거니 바라본다거나..

생각을 하고 있는데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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