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사랑은 사랑에 이끌리는 것,

리즈hk 2010. 11. 16. 06:57
사랑은 사랑에 이끌리는 것, 나보다 내 맘이 먼저 도착해 나를 기다리는 것. 사랑은 시작도 끝도 너무 아픈 것이다. 카마타 토시오 / 29세의 크리스마스 이별과 사랑이 달리기 시합을 하기로 했다. 총소리가 울리고 사랑은 열심히 뛰어갔다. 하지만, 이별은 사랑이 저만치 가고 있는데도.. 걸어갈 생각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그동안 부지런히 걸어온 사랑은 결승점에 거의 다 달았다. 하지만 사랑은 너무너무 힘들어 했다. 이때 이별이 전속력으로 뛰어오기 시작했다. 이별은.. 사랑이 너무 힘들때 찾아온다.. 이별공식 어느쪽이 더 슬픈 것일까. 이별 후에야 아프게 깨닫는 사랑과 이별을 준비하며 그래도 견디는 사랑. 세상엔 태양과 달처럼 엇갈리는 인연이 있는 것 같아. 같은 하늘 아래서는 함께 빛날 수 없는 인연. 자꾸 억울해. 하나는 태양을 닮고 하나는 달을 닮아서 나란히 설수 없는 두사람이라면 처음 그날 우리는 왜 서로의 앞에서 멈춰 섰던 것일까? 주어진 인연대로 엇갈리지 않고, 왜. 세상의 수많은 길을 함께 걷기로 했던 우리에게 '여기까지'라는 말은 없을 줄 알았는데. 무너지고, 넘치기 시작했어. 꾸역꾸역 슬픔이 비집고 나와. 새로운 무엇도 담을 수가 없으니 네가 빠져나간 자리는 무엇으로 채우지? 물 한모금도 눈물이 되는데. 아픔이 또렷하게 가르쳐 주는 것들이 있어. 심장이 내 어디에 있는지를 느끼게 하는 아픔. 사랑에 대해서 나는 무엇을 바랐을까? 너랑 도서관에 마주 앉아서 책을 읽다가 나무 아래를 산책하고 커피 한 잔을 둘이 나눠 마시는 것. 햇빛 좋은 날엔 나무 의자에 앉아 머리를 맞대고 한 권의 책을 함께 읽는 것. 내가 다 읽기를 기다려 너는 책장을 넘기고 가끔 마주보고 웃는 것. 사랑은 끝나면 어디로 가느냐고 질문했었지. 사랑은 아무 데도 가지 않고 내 안에 향기로 물들어 있어. 너를 닮아버린 내 습관. 내 안에 배어 있는 너의 기억들. '진짜사랑'에 대해 상상해본 적이 있어.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같이 있는 것 같은 사랑. 내 안에 그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어딜 가도 그 사람 내 곁에 있는 것 같고 혼자 있는 순간에도 외롭지 않은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했는데. 혼자 있는데도 함께 있는 느낌 그게 진짜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깊은 외로움이라는 건 알겠어. 혼자 걷는 내 길, 어디 가도 네가 있어서. 정현주 / 사랑에물들다 이별은 차라리 불현듯 찾아오는 것이 나은 일이겠지만 헤어질 날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상관은 없다. 이루지 못할 꿈이 없는 것처럼, 견디지 못할 이별이 또 어디 있겠는가. 아쉬움과 미련은 어디에든 남는 것. 어디에서 멈추든 여행자의 길은 늘 아련하고 서글픈 것이다. 열병 / 박동식 강인환-체념 (諦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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