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안부 / 김시천

리즈hk 2012. 9. 6. 00:20

 

안부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김시천- 가을비 다 젖거라 가을비에 흠뻑 젖거라 저 대지도 저 강물도 부슬부슬 젖거라 이토록 사무치게 그리운 가을날엔 바람 소리도 흠뻑 젖거라 다 젖거라 가을비에 흠뻑 젖거라 고추잠자리 은행나무도 차디차게 젖거라 어디쯤 가고있을 무정한 님의 얼굴도 쓸쓸함으로 흠뻑 젖거라 다 젖거라 가을비에 흠뻑 젖거라 음악소리도 커피 향기도 구슬프게 젖거라 이토록 사무치게 그리운 가을날엔 그리움 마저 흠뻑 젖거라 다 젖거라 가을비에 흠뻑 젖거라 저 마을도 저 지붕도 아스라이 젖거라 미치도록 사람 하나 그리운 가을날엔 사람 하나 그리운 가을날엔 -박문옥- 참 좋은 세상이지~ 툭 툭 건드리기만 하면 내 맘이 전해지고,, 곧바로 마음이 달려와 내 품에 안기니 말이다. 참 좋은 세상이지~ 툭 툭 건드리면 곧바로 소식을 전달할 수 있고 전달 받을 수가 있으니 말이다. 참 좋은 세상이지~ 맘 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일이고 주는 만큼 행복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참 좋은 세상이지~ 여럿이서 하나를 공유할 수도 있는 일이고 두마디 세마디 하지 않고 한마디만 해도 되니 말이다. 이 얼마나 좋은 세상이냐? 아닌가? 나는 그저 좋기만 한 세상~ 나는 그저 즐기고만 싶은 세상~ 나는 마냥 웃을 수 있는 세상~ 내가 네가 노력만 하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 말이다 고마운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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