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늘,혹은 때때로
리즈hk
2009. 2. 21. 00:21
늘, 혹은 때때로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노을인가 -조병화- 친구 몇 명이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년에 한 번 혹은 두어번 만나는 친구이고.. 강산이 근 세번이나 바뀌는 시간이 흘러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늘 어제 만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언제나 날 반겨주고 챙겨주는 친구들이 있어 그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