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타인의 가시 돋친 말에 상처 입은 사람들은 
미영 할머니의 식당에서 싸구려 식사와 따뜻한 침묵에 안식을 얻었다
그녀의 해맑은 침묵 앞에서 우리의 모든 재잘거림은 기쁘게 주눅 들었다
그녀의 침묵은 장애가 아니라 자발적인 선택이었기에 
더욱 더 많은 비밀로 넘실거렸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아무데서나 튀어나오는 말들의 분수가 아니라,
조용히 누군가의 넋두리를 받아주는 '귀'가 아닐까
미디어 아라크네 / 정여울
누군가의 넋두리를 받아주는 귀?
맞다.
3 2 1 하라고 하지 않던가 말이다.
3분 들어주고 2분 맞장구 치고 1분 얘기하라는,,,
요 며칠 말을 많이 했다.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말이다.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서 그랬다만 이제부터는 말을 아껴보련다.
귀를 열고 있자~~
지금 보다 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