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야기

만두장수와 이불장수

리즈hk 2011. 6. 23. 07:57
만두장수와 이불장수 아주 추운 겨울, 만두장수와 이불장수가 눈보라를 피해 폐허가 된 절에 들어섰다. 날이 어두워지자 만두장수는 점점 더 추위에 떨었고 이불장수는 몹시 배가 고팠다. 하지만 두 사람은 상대방 눈치를 살피며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이윽고 만두장수는 중얼거렸다. "만두나 먹어야겠는 걸." 이불장수 또한 혼잣말을 했다 "이불이나 덮어야겠다." 이렇게 만두장수는 계속 만두를 먹어댔고 이불장수는 이불 위에 이불을 덮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상대방에게 절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결국 만두장수는 얼어 죽었고 이불장수는 굶어 죽었다. - 탕원, "곁에 있어 행복한 50가지 이야기" 중에서 - 답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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