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인생사용설명서

리즈hk 2011. 12. 26. 07:15
코를 꼭 잡고 입을 열지 않은 채 얼마쯤 숨을 쉬지 않을 수 있는지 참아보십시오. 30초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숨을 쉬지 않고 참아보면 그제야 비로소 내가 숨 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숨을 쉬려고 노력했습니까? 훗날 병원에 입원해서 산소 호흡기를 끼고 숨을 쉴 때야 비로소 숨 쉬는 게 참으로 행복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이미 행복을 놓친 것입니다. 뛰는 맥박을 손가락 끝으로 느껴보십시오. 심장의 박동으로 온몸 구석구석 실핏줄 끝까지 피가 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날마다 무수히 신비롭게 박동하고 있는 심장을 고마워했습니까? 우리는 날마다 기적을 일구고 있습니다. 심장이 멈추지 않고 숨이 끊기지 않는 기적을 매일매일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아침에 눈을 뜨면 벌떡 일어나지 말고 20초 정도만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읊조리듯 말하십시오. 첫째, 오늘도 살아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둘째, 오늘 하루도 즐겁게 웃으며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셋째, 오늘 하루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서너 달만 해보면 자신이 놀랍도록 긍정적으로 변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물론 말로만 하면 자신에게 거짓말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말한 대로 실행하십시오. 그러면 잔병치레도 하지 않게 됩니다. 아픈 곳에 손을 대고 읊조리면 쉽게 낫거나 통증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당신은 1년 후에 살아 있을 수 있습니까? 1년 후에 우리 모두 살아있다면 그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살아있어야 합니다. 살던 대로 대충,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웃고, 재미있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신나게,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자신을 면밀히 살펴보십시오. 내 육신을 학대하지는 않았는가, 마음을 들쑤시지는 않았는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몸이 원하는 것 이상의 음식을 먹는 것도 학대이며, 몸이 요구하는 편안함을 거부하는 것도 학대이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는 것도 학대입니다. -김홍신의 `인생사용설명서`중에서- 그저 얻어지는 게 없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이렇게 그저 얻어지는 게 있다. 느끼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며 당연하다 여기며 받아온 것들,,, 공기도 사랑도 우정도 햇살도 비도 바람도 눈도,, .. 참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미련하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웃음치료 강의를 받는데... 머리에서 나온 말은 머리로 받아들이고,, 입에서 나온 말은 귀로 받아들이고, 가슴에서 나온 말은 가슴으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 나는어디인지 한번쯤 찐하게 생각해 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고 하지만.. 때론 이렇게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