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진 사랑
전 혜 령
빠르게 퇴색 되어가는
지난 날
발자국
미운 기억으로
미련조차 남기지 않고
멀어져간 사랑
영원한 것도
진실도
무너져 버린
빛바래 얼룩진 사랑
추억의 책장 속에
포장하여 곱게 간직하려
핑크 빛
리본으로
그대 이름 붙여
소중하게 간직하렵니다
내 삶의 흔적이기에...
소슬 바람에도 한기
전해오고
눈에 고인 눈물
서럽게 출렁이는
서슬퍼런 세상에서...
..............................
가을이 아프다네요..
아파서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멍하니 하늘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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