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얼룩진 사랑

리즈hk 2005. 10. 5. 10:37

얼룩진 사랑


전 혜 령



빠르게 퇴색 되어가는
지난 날 발자국
미운 기억으로
미련조차 남기지 않고
멀어져간 사랑



영원한 것도
진실도
무너져 버린
빛바래 얼룩진 사랑



추억의 책장 속에
포장하여 곱게 간직하려
핑크 빛 리본으로
그대 이름 붙여
소중하게 간직하렵니다
내 삶의 흔적이기에...



소슬 바람에도 한기 전해오고
눈에 고인 눈물
서럽게 출렁이는
서슬퍼런 세상에서...

 

 

 

 

 

..............................

 

 

 

 

가을이 아프다네요..

아파서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멍하니 하늘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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