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고독하다는 것은/조병화

리즈hk 2007. 11. 13. 10:18


고독하다는 것은/조병화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
*천 명의 적이 나를 불행하게 할지라도,
한 명의 참된 벗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에센바흐-
.....
이 시보다는,,
시 아래의 글에 맘에 꽂혔다.
어제 성당홈피에 올리고는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주저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잘못을 꾸짖고 회개하는 사람을 용서하라는 어제 복음 말씀이..
아직도 맘에 남아있다.
`남의 잘못을 꾸짖는다???`
쉬운 일은 아니다.
쉽지 않은 일이니 하라고 하시나 보다.
늘 꾸짖다가 한 명 남은 참된 벗마저 떠나가면 어쩌지~?
잠시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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