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사랑으로 요리하는 내일

리즈hk 2008. 4. 26. 10:39
사랑으로 요리하는 내일 
사랑은, 
단번에 승부를 내는 복권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두고 차근차근 쌓아가는 
적금입니다. 
고운 정에다 미운 정까지 
이자로 덧붙여 온답니다.
세상이 하도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까 
느긋하게 뭔가를 기다리는게 
참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식당에 앉아 밥을 주문하고 
5분을 채 기다리지 못합니다. 
2분도 안되는 간격으로 오는 지하철도 
언제나 답답하게만 느껴지고,
월급 차근차근 모아서 
결혼하고 집을 사는 사람이 
희귀종으로 취급되는 세상...
적금을 붓기보다는 복권에 승부를 걸고, 
그나마도 일주일간의 기다림을 참지 못해 
또 다시 즉석 복권을 긁어대는 사람들...
아무리 바쁜 세상이라지만 
사랑은 복권이나 증권처럼 
단번에 승부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싫증나면 금방 돌아 설 수 있는 
그런 사랑 말고, 
오래오래 계속 될 사랑을 원한다면 
차근차근 적금 붓듯이 사랑을 쌓아 가세요. 
고운 정은 물론 미운 정까지
이자로 덧붙여 준답니다. 
- 사랑으로 요리하는 내일 중에서-
양철지붕같이..
요즘 새로 등장했다는 양은냄비처럼,,,
그런 마음이 내 안에도 존재하고 있음을 
이 글을 읽으며 알게 된다. 
기다림~
그것이 무색할 일만 아니라면,,
기다림이라는 일이 그리 무의미하지는 않은 것이다.
오늘 하루라도 느긋하게..
보내고 싶다.
그렇다고 늘어지게 보낸다는 얘기가 아니다.
시장에서 팔딱거리며 뛰어오르는 새우처럼,,
퍼덕거리는 활어처럼~
..
..
그렇게 보내고 싶다.
며칠 주저않음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나 보다.
 
Promises / Eric Clap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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