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아이크림을 바르다...... / 리즈

리즈hk 2008. 12. 30. 19:49
아이크림을 바르다 문득 반달같은 그리움에 갇힌다. 세월이 만들어 낸 세월 속에서 익어간 그 숱한 그리움들이 한꺼번에 용암처럼 튀어오른다. 놀라 어설프게 받아 안고보니.. 그 뜨거움에 온통 벌겋다. 아이크림을 바르다 내 속살같은 기억들을 다 태운다. 지난 세월속에 묻어 두었던 지난 세월속에 감춰 두었던 그 수많은 기억들이 송두리째 뽑혀져 버렸다. 드러낸 속살은 감출수도 없고 갇혀있던 그리움이 봇물이 되어 흐른다. 나는 그저 멀거니 보고만 있다. 2008.12.25 하루 종일 하얀 생각 안에 갇혀 지냈다. 행복했다가 추웠다가 피곤했다가 즐거웠다가 슬펐다가 아팠다가 멍했다가 답답했다가 그립다가 보고프다가 .. 스스로 하얀 굴레안에 갇히고 만다. 2008.12.27 지는 햇살이 붉다. 내 얼굴도 그 햇살마냥 붉어져 온다. 왜? 몰라~ 2008.12.30 Eye to Eye / Paul Card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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