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밤기도

리즈hk 2010. 10. 10. 17:56
밤기도 하루의 분주한 일들 차례로 악수해 보내고 밤 이슥해 먼 속에서 오는 듯만 싶은 주님과 나만의 기도 시간 주님! 단지 이 한 마디에 천지에 아득한 눈물 날마다의 끝 순서에 이 눈물 예비하옵느니 오늘도 내일도 나는 이렇게만 살아지이다. 깊은 밤에 눈물 한 주름을 주께 바치며 살아지이다 - 김남조- 앙드레 가뇽 /'바다위의 피아노'(Un piano sur la mer) 노오란 햇살이 창 가득 들어와 앉는다. 불편한 가슴속은 아랑곳하지 않고,, 서슴없이 뚜벅거리고 들어와 앉는다. 뜨악해진 기분은 아예 무시하고 스르르 밀려드는 졸음처럼 들어와 앉는다. 부시지도 않은 햇살이 있구나.. 시리지도 않은 햇살은,, 시린 등을 포근히 감싸주고 부시지 않은 햇살은 내 가슴 속에서 부서진다. 10/10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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