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희망

리즈hk 2011. 1. 30. 11:43
삶은 지푸라기 한올 붙잡고 절벽을 기어오르는 등반 운동이다. 양파처럼 얼얼한 우리들의 삶 벗겨지는 것은 무릎만이 아니다 아직 떨어지지 않은 능금의 겉 살점 위에서 삐에로처럼 곡예를 하는 오늘이란 시간들 잃은 것은 무엇인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답답한 숨통에 강 건너에서 불어온 한줌의 바람이라도 마시게 한다면 우리들은 외롭지 않으리라 썩어 문드러질 육신 현실에서 벗어나 푸른 하늘 자유로이 떠다니는 영혼의 꽃잎을 피울 수 있다면 어느 외진 들녘이면 어떠랴 우리들의 손으로 싹이 돋아날 수 있는 온상(溫床) 하나 만드는 거야 희망 하나 만드는 거야 내일은 진정 신혜림 올라와 있는 글과 음악을 그대로 옮겨왔다. 작가 검색도 하지 않았고,, 어떤 종류의 글을 쓰는 분인지도 나는 모른다. 적어도 그 정도는 알고 글을 올렸기에.. 이렇게 주절거린다. 그러나 오늘은 시간적 여유도 없기도 하고,, 빨리 이 글을 읽었으면 하는 사람이 생각이 나서,,, 이 글을 꼭 볼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램하며 올려본다. 삶은 때론 우리를 지치게 한다. 때로는 힘들게도 하고,, 화가나게 하기도 하고,, 삶을 포기하고 싶게도 만든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 보다 더 한 일들도 지나왔더란 말이다. 지금 이 순간도 금새 금방 지나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순간엔 모른다는 게 안타깝다. 모두가 말이다. 고통도 기쁨도 지나간다는 말,,, 오늘도 새기며,, 하루를 알뜰하게 보내자~~ 컴을 끄기 전에 오늘 조금 늦게 배달이 온 묵상글 끄트머리에서 이 글을 보고,, 다시 블로그로 들어와 덧붙인다. 커피 원두는 충분히 볶지 않으면 신맛이 나고, 너무 오래 볶으면 탄 맛이 나지. 사람은 볶기 전의 원두 같아. 저마다 영혼에 그윽한 향기를 품고 있지만, 그것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화학반응이 필요하지. 그래서 볶는 과정이 필요한 거야. 어울리면서 서로의 향을 발산하는 거지. -어울림 / 스탠 톨러, ‘행운의 절반, 친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