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드린바위(코끼리바위)~문복산~가슬갑사터~계살피계곡 (3시간)
3시간이라는 말에 선떳 나섰다가 혼이 났다.
나는 언제쯤이면 `몸이 풀렸으니 이후 하루종일 걸어도 된다`는 말이 나올까?
친구의 그 말이 내심 부러워 오늘까지도 그 말이 떠오르니.. ㅎㅎ
암튼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산행이었고,,
오랫만에 깔끔한 산행을 하였다.
그래서 고맙다.
자 출발이다~
이 2키로가 얼마나 힘들지 이제는 안다.
갓바위 오르면서 체험을 했기에... 말이다.
높은 산이라서 그런지 안개가 자욱하다.
제주도에 갔을때 느꼈던 기운을 여기서도 느낀다.
드린 바위 위에서 선배와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아래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바람이 구름을 몰아내어 저기 저 아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이~ 하고 내려간 사람들은 뭐야 뭐야~~ 했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도 내 복이다.
복은 올 때 잡아야 하는 거다. 이렇게...
정상으로 향하는 마음은 밝다.
그러나 곧 내려갈 생각을 하니 두렵기 그지없다.
1000이 넘는 곳에 올랐단다.
음마나...
이러다 나 어디 어디 간다는 거 아냐~? ㅎㅎ
오르면서 찍지 못했던 길들을 내려오면서는 몇 장 찍었다.
계곡에 발을 담구고 쉬고 싶었다만..
여의치가 않았다.
결국 내려가던 길 돌아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밥을 먹고 물에 발도 담구었다.
사진이 오데로 갔지? ㅎㅎ
모든 일정이 끝날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준비해 간 조그만 우산이 아주 요긴했다.
다 내려와서 이런 풍경을 만난다.
뭘 먹어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리밑 평상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가지산 온천으로 갔다가 집으로 향하는 길...
그렇게 산행이 끝나고 버스에서 졸다가 내렸다.
피곤했지만 즐거운 시간을 가졌기에 감사하다.
처음 간 총동창회 산행에서 서먹하지 않게 챙겨준 후배님 선배님들께 감사한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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