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단풍잎편지 / 홍수희

리즈hk 2011. 9. 10. 15:15
단풍잎편지 사랑하는 당신, 읽어보셔요 단풍잎 한 장 한 장 당신 이름만 꼭꼭 박아 썼어요 우리 사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당신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바로 네. 하고 대답하는 것 내가 당신 이름을 부르면 그래. 하고 당신이 대답하는 것 이름만 불러도 이렇게 한가득 마음이 붉어지는 것 당신 창가에 단풍이 들면 그래.... 하고 소식 한 번 꼭 주셔요 -홍수희- 세상 사람들 모두 정답을 알긴 할까 힘든 일은 왜 한번에 일어날까 나에게 실망한 하루 눈물이 보이기 싫어 의미 없이 밤 하늘만 바라봐 작게 열어둔 문틈 사이로 슬픔 보다 더 큰 외로움이 다가와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빛이 있다고 분명 있다고 믿었던 길마저 흐릿해져 점점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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