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따뜻한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때 잡아도 늘 따뜻한 손을
가진 그 사람을 나는 좋아합니다
잡은 손이 따뜻한 것은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압니다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지만 나는
그 따뜻한 손길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손만 따뜻한 게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눈길마저 따뜻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제는 압니다
그 사람의 따뜻한 손길에 의해
내 손 또한 따뜻해 질수있다는 것을
그대
손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한 사람 아닌지
눈을 꼭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난 유난히 손이 차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차다.
겨울에도 차지만 여름에도 차다.
순환이 잘 안되서 그런다고 하는데..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하니.. 걱정은 하지 않는다.
추운 날..
가끔 내 손을 잡는 사람은 깜짝 놀란다.
그러면 나도 깜짝 놀란다.
그래서 난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가지고 있던 정을 다 나누어 주어서 내 손이 차가운 거니까..
당신의 따뜻한 정을 나에게 좀 나누어 달라`고 한다.
함께 웃고 만다.
허물(요 단어 생각하느라 10분 걸렸음)없는 이웃과는 이런 말장난이 통한다.
그런데..
정색을 하고 `병`인양~ 야단?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달라진다.
건성으로 대꾸하고..
속으로 `당신이 의사니~?` 하고 넘기고 만다.
나도 손이 따뜻하고 싶단 말이야~~
참.. 아플 땐 손이 따뜻했어..
그렇다고 늘 아플 수는 없잖아..
그런데 지금 손이 따뜻해 오고 있거든..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