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나도 알고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그렇게 쉽사리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는 것은
스스로가 초라해서 견딜 수 없다.
도시 전체가 암흑으로 뒤덮여 있는데,
나혼자 촛불하나를 들고 있다고 해서
그 어둠이 걷힐 리 만무하다.
하지만 어둡다, 어둡다 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 사람에게,
초가 타는 한 옮겨주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부터 밝고 따뜻하게 하고 싶다.
모든 일을 해결할 순 없지만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
눈빛 푸른 젊은이여,
만약에 당신이 내 옆에 서 있다면
내 촛불을 기꺼이 받아주시겠는가.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에서
.......
오늘 소금항아리의 묵상글입니다.
읽고 또 읽다가 결국 주절 주절 수다떨듯~
이렇게 적고 있는 나를 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해도..
앞으로의 조그만 변화를 위해서..
아주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하는 게 나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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