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커피 한잔 / 신현림 비가 오는군요. 제 손이 좀더 길다면 그대 있는 곳까지 뻗어 커피를 타드리고 싶군요. 제가 차리진 않았지만.. 바지락 대 여섯 개 얹어 조미료를 안 넣고 끓인 순수한 손 수제비도 사드리면 더욱 좋구요. 비가 오니 마음까지 젖어 따뜻이 불을 때야겠습니다. 인간은 나약해서 이런 날.. 불이라도 때지 않고 커피라도 마시지 않으면 마음은 더욱 쓸쓸해집니다. 바람이 일어 고인 물이 찰랑찰랑 흔들댑니다. 지금 오는 비에 정이 들 듯이.. 그대와도 정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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