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 <사랑-포도나무를 베어라> 캔버스에 아크릴, 200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다.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은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 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은 것은 싸우기 싫엇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뜯음을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음이니
돌가루를 두 눈에 넣은 것 같고,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은 지혜로움이니
코끼리 등 위를 화려하게 꾸밈과 같다.
욕설과 비방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우가 쏟아져도 부서지지 않음과 같아
비방과 칭찬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나도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이 그러해서 욕을 먹으면
그것이 사실이니 성낼 것도 없고
사실이 아닌데도 욕을 먹으면
욕하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다.
-'잡보장경' 중에서-
.....
딱 걸렸습니다.
오늘 일기에다가..
장황하게 설명해 둔 얘기 못할 그런 글에 딱 걸렸습니다.
참지 않겠다고,,
할말은 조목 조목 따져서라도 할꺼라고 했더니..
오늘 묵상글에서 이 글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바로 나에게 은총을 주심을 느낍니다.
고맙고 감사할 일입니다.
모든 마음을 철회하고,,
고운 마음으로 장례미사에 참례해야겠습니다.
망치를 준비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깨우침을 주시는 당신께 제 마음 내려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