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이야기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 하는 30일 묵상 (27일째)[3월3일]

리즈hk 2008. 3. 3. 07:56

27

 

 

하루를 열며

 

 

저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늘 고통의 길을 택하겠습니다.

고통은 예수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축복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모든 걸 버릴 때까지

그 고통이 얼마나 큰 은총이며 축복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어떤것에 매여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 일에 가치를 두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치를 두는 것을 포기하는 일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아무것도 아닌 것을 중시하며

가치가 없는 것에 매달리는 일보다

더 큰 손실과 무지와 불행이 또 어지 있겠습니까?

 

어느날 주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딸아, 하느님은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힘든 시련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라.

시련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척도이다.

내가 스스로 바라는 것을,

너에게 바라는 것보다 더 나은 사랑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겠느냐?"

진정 영적으로 되는 길은

우리가 십자가와 하나 되어

자신을 하느님의 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예수께서 걸어가신 그 길보다

더 큰 은총을 주실 수 없습니다.

 

 

 

 

온 종 일

 

 

시련은 하느님 사랑의 척도입니다.

Trials are the measure of God's love.

 

 

 

 

하루를 마치며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고요를 깨뜨리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 고요함 속에서

제가 제 삶을 이루고

희망을 품으며 의지했던 수많은 애착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제가 가치를 두었던 것들을

모두 놓아버리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중요시하며

가치가 없는 것에 매달리는 일보다

더 큰 손실과 무지와 불행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버린다면

저는 하느님, 당신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

 

 

 

 

___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달하고 있습니다.

소책자에 적힌 내용엔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시 묵상할 수도,,

어떤 한 구절만 가지고도 계속 묵상을 해도 좋다구요~

 

 

 

묵상글 말미에 매일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홀로 채워주신다`는 말요~

아무것도 안하고 놀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감나무 밑에 앉아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정말 오늘은 그리 하고픈 날입니다.

ㅎㅎㅎ

 

아무것도 안하고,,

주세요~

주세요~~

 

그렇게요~

 

 

 

 하느님의 은총이며 축복이라고 하더라도..

고통이란 녀석은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 왔으면 좋겠다.

억지를 쓰는 것도 아닐텐데..

가끔은 이해 안되는 말씀을 한다.

어떻하라고~~???

 

에이~~

뭐,, 받아보지.

설마 어찌 하시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