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내 손길이 네게 닿으면 넌 움직이는 산맥이 된다 내 입술이 네게 닿으면 넌 가득찬 호수가 된다 호수에 노를 저으며 호심으로 물가로 수초 사이로 구름처럼 내가 가라앉아 돌면 넌 눈을 감은 하늘이 된다.. 어디선지 노고지리 가물가물 먼 아지랭이 네 눈물이 내게 닿으면 난 무너지는 우주가 된다. -조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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