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어느 개인날 / 강남주

리즈hk 2008. 11. 16. 09:49
어느 개인 날 어디론가 가고 싶다. 날마다 하는 일을 잠깐 멈추고 날마다 다니는 길을 잠깐 비켜서 어정거리던 이 도시를 소리 없이 빠져나가서 눈부시는 가슴 떨리는 그런 하루를 갖고 싶다. 이런 날에는 어디에선가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선 이런 날씨가 있을 수 있으랴. 이런 날에는 어디론가 가고 싶다. 강남주 Blues For Elise / Wolf Hoffmann 강남주 시인의 마음에 나 역시 공감이 된다. 시란 이런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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