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상처가 아무는데 필요한 모든것은 네 안에 있다

리즈hk 2008. 11. 25. 16:39
샘, 살면서 상처를 입는 순간이 있다. 지금도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마음의 상처를 받곤 할 것이다. 그렇지만 네가 그 상처를 너 자신이나 타인의 탓으로 돌리지 않기 바란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네게 고통을 잊게 해 주겠다거나 고통을 없애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귀 기울이지 말기 바란다. 고통은 없애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아무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 모든 아픔은 과거의 갈망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우리가 예전에 무엇을 가지고 있었든 예전에 어떤 존재였든 관계없이 말이다.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고통을 낳는다. 사람들은 고통이 빨리 사라지지 않으면 스스로를 탓한다. 고통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자신이 강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또 자기가 애초에 너무 나약했기 때문이라고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상처는 그렇게 치유되는 게 아니다. 상처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순순히 말을 듣지 않는다. 상처는 그 자체의 방식으로 필요한 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아무는 것이다. <중략> 네가 입은 상처가 아무리 깊더라도 상처가 아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네 안에' 있다. 상처를 아물게 하려면 고통을 알아주고 이해해주고 보살펴주면 된다.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내가 어두운 터널에 있을 때 난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터널 밖에서 어서 나오라고 외치며 출구를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꺼이 내 곁에 다가와 나와 함께 어둠에 앉아 있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샘, 상처를 입으면 널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가거라. 널 비난하지도 섣불리 충고하지도 않는 네 아픔을 함께해 줄 사람 곁으로. 그런 사람 곁에 있으면 네가 어제 가졌던 것들에 대한 갈망은 줄어들고 네가 오늘 가진 것들을 더 많이 누리게 될 것이다. <샘에게 보내는 편지/대니얼 고틀립> 본문 中에서 내가 내려놓지 않으면 아무도 내려놓아줄 수 없다. 그런데 미련하게도 자주 그것을 잊는다. 아니.. 알고 있으면서도 잘 안된다. 언제쯤이면,, 내맘을 내맘대로 조종할 수 있을까? 그날은 영원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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