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리즈hk 2008. 11. 29. 00:48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용운= La Tris Tesse De Laura(슬픈로라) - Patrick Juvet 힘들어 하는 이에게 기꺼이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것은..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무에게나 어깨를 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아무에게나 기대고픈 마음이 드는 것도 아닐 것이다. 이것도 저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랑은 그런 것인가? 사랑은 쉽게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수십년이 흘러도 말이다. 내일 아침이면 이렇게 주절거린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쩌랴~ 이렇게 쓰고 말았는데...... 등록을 클릭할 밖에,,, 이 곡은 내가 너무도 좋아한 것이다. 지금 여섯번째 듣고 있다. 그래도 좋다. 밤이 늦었다고 아들의 잔소릴 들으며 컴 앞에 앉아있다. 이제 자야겠다. 흐릿한 시야인 것을 보니 졸리긴 한가 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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