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외로울때는 외로워하자

리즈hk 2009. 6. 20. 15:14
무엇보다 나를 괴롭힌 것은 살아갈수록 외로워할 시간이 줄어든가는 것이었다. 나는 잃어버린 나의 외로움을 찾는 길을 택하고 싶었다. 내가 몸에 꼭 죄는 바지를 싫어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헐렁헐렁한 바지가 입고 다니기에도 여유롭고 벗을 때도 편하지 않겠는가. 외로움은 좀 헐렁헐렁할 때 생기는 게 아니겠는가. 외로울 때는 사랑을 꿈꿀 수 있지만. 사랑에 깊이 빠진 뒤에는 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니 사랑하고 싶거든 외로워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나에게 정말 외로움이 찾아온다면 나는 피해가지 않으리라. 외로울 때는 실컷 외로워하리라.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으라. 안도현 / 외로울때는 외로워하자 Yuichi Watanabe / Sun 헐렁 헐렁할 때 생기는 것이 외로움이라면,,, 그럼 요즘 내가 꼭 맞는 청바지를 입는 이유는,,, 뭔가? 가끔 그런 기운에 휩싸이면 감당이 안되긴 하더라.. 물이 끓었다고 기적을 울리고 있다. 가스불을 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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