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이병률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
이 책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결국 사람이 머물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며,
사람이 여행할 곳은 사람의 마음뿐이라고.
-정호승 / 시인-
나 같은 정주자들에겐
닫힌 문을 밀어볼 때와 같이 설레고 반가운 일이다
-신경숙 / 소설가-
이렇게 나를 닮은 사람을
찾아냈을 때의 뭉클함 때문에도 삶은 살아진다.
-이소라 / 가수-
...
나도 너처럼,
누군가를 잊어야 할 사람이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생각했어.
왠지 잊어야 할 그 사람이 배를 타고 나를 찾아올 것만 같아
하루종일 부두에 나가 있는 거였다고, 너에게 말하려 했지만
넌 나무 탁자에 엎드려 깊은 잠에 빠져든 것 같았어.
그때, 창문 틈으로 비의 냄새가 더 진하게 들이닥쳤어.
#066 `시칠리라 섬엔 잊으러 온 사람들뿐이다` 중
아끼며 보다가 열흘이나 걸렸다.
열흘이 더 걸렸구나~ 히~
작은 감동들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또 수시로 들쳐볼 것 같다.
그래서 책꽂이에 갖다 꽂는대신 컴 앞에 앉혀두었다.
그리고 그 대신,,,
몇 권 안 꽂혀있는 책꽂이에서,,
전에 읽었던 책 한 권을 들고 나왔다.
다른 감동을 느끼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