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추석날 밤~
비가 내리면 아이처럼 좋아라 하는 리즈는,,
두 남자와 함께 광화문 광장으로 나갔다.
뉴스를 통해,,
웹상에 떠도는 사진으로만 보았는데..
직접 접하니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있었다.
리즈가 찍은 사진..
밤에 찍은거라 더 엉망이고,,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마음은 낮에 다시 가서 찍어야지 했는데...
생각처럼 되지를 않았다.
그래도 직접 보았고,, 사진 역시 이 정도로도 만족한다.
내 능력이 이 정도니까 말이다.
집에서 걸어서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다.
없던 건널목이 몇개나 생겨있다.
지난 여름만 해도 공사로 온통 막아두었는데..
시원하기 그지없다.
은행나무가 아파요~
모두 링거병을 하나씩 달고 서 있었다.
아픈 건 사람이건 나무건,, 무엇이건 싫다.
제발 아프지 말고 튼튼히 잘 자라기를...
건널목을 건너기 전,,,
광화문 광장이다.
바닥의 이 불빛은 무엇을 말하려는지 모르겠다만...
암튼 예쁘다.
해치~
서울의 상징이란다.
근데 귀엽지가 않다.
너무 커서일까?
화단이 예쁘게 조성되어있다,
곳곳에 사진찍는 곳이라고 명명되어진 곳도 있었다.
세종대왕상이 세워질 곳이라 그런지~~
가나다라 조형물들도 보였다.
세종문화회관이 보인다.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 지하철 역으로 내려가는 곳도 보인다.
시냇물이 졸졸졸졸~
고기들을 왔다갔다~~
고기들은 없지만...
그렇게 흐르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돌아보고 있었다.
9일이면 세종대왕 상이 제막될 예정이다.
`해치 서울`
녀석의 의미를 써 놓았던데...
밤이라...
언제 비가 왔는가?
하며 우산을 접게 하더니..
환하게 달이 밝아온다.
세종대왕 상이 놓여질 곳이란다.
역시 대형조형물이 되려나 보다~~
길 건너 광화문 광장에서 찍은 세종문화회관,,,
.
사진이 흐리다.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아서,
여러 가지 해치들이 웃고 있다.
웃기보다는 화내고 있는 것 같다.
ㅎㅎ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해치들도 많았다.
저 밝은 길따라 가면 광화문역이다.
이순신 장군 옆으로 분수가 한창이다.
색깔도 변하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녀석들도 있다.
추울텐데..
아쉬워 아들과 찍은 사진만 올려본다.
이럴까봐 사진 잘 안찍으려 한다.
다들,,,,
쉿~
비밀이예요~
휘영청 달은 밝기만 한데..
소원 비는 것도 잊었다.
세종로의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가을이 깊어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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