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텔레토피아전, 포항함 체험,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북부테마거리...
9월 21일부터 3일간의 달콤한 추석연휴, 올해는 휴일과 겹치지도 않고, 추석연휴 전·후까지 쉬는 업체도 많아 1주일간 기나긴 연휴를 맛볼 수 있다.
긴 연휴이기에 더 짜임새 있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포항으로의 나들이를 적극 추천한다.
우선, 지역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포항의 진면모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학습의 장으로 좋은 장소부터 소개한다.
포항시민들에게 문화의 단비가 될 특별한 전시회, 백남준의 대규모 특별전인 ‘텔레토피아’가 지난 9일부터 포항시립미술관에서 무료로 열려
지역 시민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환호해맞이공원 내에 위치한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11월 21일까지 74일간 총156점에 이르는 백남준 선생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관람종료 45분전까지 입장)이며, 올 추석 연휴 3일내내 문을 연다.
평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주말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시간을 맞추어 가면 도슨트로부터 직접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작품에 담긴 스토리를 들으면서 훨씬 쉽게,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지난 6월 12일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공개된 퇴역 ‘포항함’ 또한 희생장병 추모와 안보 교육현장으로
초중고 학생과 어린이 단체관람이 줄을 잇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9만명에 달하는 등 관광명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함은 본래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가 퇴역한 해군 함정을 천안함 사태 이후 안보체험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져온 것으로
천안함과는 동일재원으로 1,175톤 규모로 내부에는 홍보관과 안보관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군함정과 함상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함상체험관을 비롯해 천안함 침몰사고 구조대원이었던 故한주호준위 일대기와
천안함 46인 전사자 추모코너도 마련돼 대구·경북·울산 인근지역 초중고학생들의 안보 교육현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체험관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해군 예비역으로 구성된 포항시 해군 동지회에서 함정승선 경험이 풍부한 회원들이
단체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포항함체험관 관람안내를 맡아 현장감 있는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호미곶 광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새천년기념관은 연면적 5,101㎡의 규모로
1층 ‘빛의 도시 포항속으로’ 전시실과 2층 포항바다화석박물관, 3층 영상세미나실, 시청각실을 설치했으며,
지나 1층에는 공예공방체험실과 옥탑에 전망대 등도 갖추고 있다.
특히, 새천년기념관에서는 고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포항이 걸어온 역사를 다양한 영상과 사진패널, 모형디오라마 뿐만 아니라
수만 년 전 바다에 살았던 생물체의 화석, 탁 티인 동해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도 추석연휴 3일내내 문을 열고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은 연면적 7,654㎡ 규모의 지상2층 건물이다.
1층에는 세미나실과 새마을 운동 전시공간으로 가난의 서러움을 표현한 시간의 터널과 새마을CI, 새마을을 소개하는 희망의 빛,
새마을운동의 연대표와 1970년대 문성리 새마을사업현장, 관람객이 직접 보도국 앵커가 되어 새마을사업을 보도할수있는 영상체험 공간이 갖춰졌다.
2층에는 문성리와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록물 200점과 영상실, 포항시 전체의 모형디오라마, 21세기새마을운동 사진 전시, 야외 휴식공간이 있다.
3층 옥상에는 문성리 및 기계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겸 휴식공간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가위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어 배가 부르다면, 이번에는 명절로 고향을 찾은 가족·친지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포항의 명품거리를 소개한다.
지난 수십년간 담장과 창고로 가려졌던 동빈부두가 가로막혔던 담장을 덜어내고 새얼굴로 시민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지난해 12월말 1차 공사를 완료한 동빈부두 도로변에는 녹지를 따라 고무칩으로 포장된 자전거도로와 화강판석포장, 파타일포장, 목재데크 등의 산책로가 조성됐으며, 종려나무와 먼나무, 후박나무 소철 등의 상록수가 심어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아울러 밤에는 동빈 큰다리 옆으로 작은 폭포, 계류, 막구조 파고라와 조형소나무가 LED조명 불빛에 어울려지면서 낭 만적인 해변도시의 모습을 물씬 풍긴다.
동빈부두를 따라, 학산동 방향으로 가다보면 또 하나의 명품거리인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가 그 모습을 드려낸다.
지난해 9월 새롭게 조성된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는 울릉도선착장에서 두호동 설머리까지 1.2km구간에 걸쳐 목재데크, 산책로, 야외무대, 자전거도로, 해송터널, 이벤트 공간, 조명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북부해수욕장에 테마거리가 조성되면서 시민친화형 공간으로 바다를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공간이자 포항의 또 하나의 명품거리로 확실한 자리매김했다.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에서 송도동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송도 해안도로도가 30~40년전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새로 단장된 모습으로 포항시민들을 맞이한다.
지난 1월 개통식을 갖은 송도 해안도로는 녹도와 자전거도로, 인구를 구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바닷가의 특성을 살려 해송을 가로수로 심어 첫눈에 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
삭막한 겨울밤을 따뜻하게 만드는 동빈부두, 북부테마거리, 송도 해안도로와 형산강 너머 LED조명으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포스코의 화려한 경관 조명이 포항 밤하늘의 스카이라인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그동안 포항에 와서 볼 건 해수욕장과 죽도시장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면,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소개한 6곳 정도는 둘려보고 포항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
예로부터 육지와 해양을 연결하는 군사적·경제적 요충지로 주목받아 왔던 포항! 지난 60년, 새마을운동과 제철보국을 통해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어 온 포항! 그리고 지난 4년,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포항! 여기에 대통령을 배출하며 마침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포항은 이제 선진일류도시 건설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시승격 60주년과 영일만항 개항을 계기로 새로운 포항시대의 비전을 담은, 이른바 ‘영일만 르네상스 선언’을 채택하였다. 영일만항 산업단지 및 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 블루밸리, 테크노파크 2단지, 동빈내항 복원 등 이름하여 ‘하이파이브 프로젝트’의 밑그림도 완성되었다. POSCO 설립 이후 40년간 조성된 680만평을 뛰어넘은 800만평 이상의 새로운 산업단지가 착착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투자기업들이 속속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도로·철도·항만·등 광역교통망이 그려졌고, KTX 포항노선이 확정됨으로써 포항이 한반도 동해안의 철강도시에서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환동해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이제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도시의 하드웨어 팽창에 걸맞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시민 친화적 행정을 실현하여 차별화 되고 매력적인 글로벌 도시 포항으로 만들어 가야 할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현재 추진중인「하이파이브(High 5) 프로젝트」에 더욱 탄력을 붙여「더 많은 성장」을 구가하고, 시민들의「더 나은 삶」을 위해 환경⋅문화⋅복지⋅교육·일자리 창출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해피파이브(happy 5)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영일만 르네상스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포항은 머지않아 환동해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국제비즈니스타운, 경제자유구역, 영일만항 자유무역지역, 복합물류유통단지, 영일만항 배후단지, 블루밸리, 수소연료전지 파워밸리, 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을 비롯하여 동해중⋅남부선, 국도대체우회도로, 포항~울산~삼척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구축, KTX포항역사 및 역세권 개발 등 포항은 더 많은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환동해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포항은 또 세계가 부러워하는 쾌적한 환경도시로 바뀔 것이다. 동빈내항을 복원하고, 바다 숲 생태체험관 건립, 도심 폐철도부지 도시숲을 비롯하여 테마공원⋅습지공원·생태하천과 수변공간이 어우러진 형산강 에코트레일이 조성된다. 또한, 하옥지구 그린넷피아 및 광역친환경 농업지구,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등이 조성되고, 200Km의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자전거 교통분담률을 5%까지 향상시키는 등 포항은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 빠르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지역 정체성이 담긴 공공디자인 확대로 도시공간을 재구성하고,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여 누구나 살고 싶은 격조높은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테라노바 포항프로젝트를 확대 추진 및 포항경관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중앙도서관과 포항타워를 건립하고, 새마을 테마파크·아트웨이·포항상징거리 조성,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조례 제정, 문화재단 설립, 문화비전 2020 수립 등으로 포항은 품격이 다른 문화예술도시로 디자인된다. 163Km에 달하는 수려한 해안선과 빼어난 절경과 함께, 영일만을 가로 지르는 「영일만대교」는 한반도 동해안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해양레포츠 인프라를 갖춘 그림 같은 해상신도시가 건설되고, 포항구항 해양공원 및 마리나 리조트 조성, 해양스포츠센터와 해양수족관·포항승마장 건립, 문화·관광형 죽도시장 개발 등으로 포항은 명실공히 환동해 해양관광·레포츠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그리고, 포항은 인재를 양성하고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인간중심의 행복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현재 3%대의 교육예산을 5%까지 확대하고, 노인회관⋅여성회관⋅지원봉사자회관⋅청소년수련관⋅도서관이 함께 들어서는 뱃머리문화콘텐츠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학교급식지원센터·다문화 복지센터·근로자종합복지관, 북구 장애인복지회관 등을 건립하고, 영유아플라자⋅외국어어린이집⋅어린이교통안전체험관이 들어서는 어린이타운 등을 통해 포항은 그야말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포항은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시민의 결집된 힘으로 대통령을 배출했고,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가장 역동적이고 희망적인 도시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포항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대통령의 도시 포항은 지금 세계일류도시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 우리는 오늘의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지난 4년을 준비해 왔다. 이제 포항은 지난 시기에 이룩한 도시의 성장과 축적된 노하우, 잘 정비된 각종 도시 인프라를 통하여 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정주도시, 첨단과학과 문화 예술이 꽃피는 세계적인 명품도시, 시정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시민의 창의와 지혜의 부활을 통하여 도시의 조화로운 성장을 이룩하는 「영일만 르네상스」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이다. 우리 52만 시민은 포항의「더 많은 성장」과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나가 되어 다시 뛰어야 한다. 함께 가요 ! 영일만 르네상스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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