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너에게 나는 / 강재현

리즈hk 2011. 1. 16. 21:00
너에게 나는  
 너에게 나는 
 비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 비 그칠 때까지 
 너의 외로움 옆에 조용히 앉아 
 따뜻한 물을 함께 끓여 마실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너에게 나는 
 눈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 눈 다 마를 때까지 
 너의 고독 옆에서 말없는 
 눈사람이 되어 서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너에게 나는 
 햇빛 찬란한 날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부신 햇살에 
 너의 가슴이 타면 
 그늘을 만들어 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너에게 나는.
-강재현  -

그사람
그 사람 날 웃게 한 사람
그 사람 날 울게 한 사람
그 사람 따뜻한 입술로 내게
내 심장을 찾아준 사람
그 사랑 지울 수 없는데
그 사랑 잊을 수 없는데
그 사람 내 숨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떠나가네요.
그 사람아 사랑아 아픈 가슴아
아무것도 모른 사람아.
사랑했고 또 사랑해서
보낼 수 밖에 없는 사람아.. 내 사랑아
내 가슴 너덜 거린데도
그 추억 날을 세워 찔러도
그 사람 흘릴 눈물이
나를 더욱더 아프게 하네요
그 사람아 사랑아 아픈 가슴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아
눈물 대신 슬픔 대신
나를 잊고 행복하게 살아줘...내 사랑아
우리삶이 다해서 우리 두눈 감을때 그때 한번 기억해
그 사람아 사랑아 아픈 가슴아
아무것도 모른 사람아.
사랑했고 또 사랑해서
보낼 수 밖에 없는 사람아..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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