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존재의 쓸쓸함

리즈hk 2011. 3. 16. 22:20
존재의 쓸쓸함 관절마다 삐걱대다가 골수에 사무치는 시간의 흐느낌 방치되어 주야로 흘러가는 존재의 서러운 의미에서 아직도 살아 있는 찬연한 슬픈 사랑의 기억들이 이미 종료된 과거로 매몰되어 쓸쓸한 잔상으로 남았을 때 어눌한 오답만 가득하여 오류 보고에 휘청거리다가 패닉 상태에 다다른 참람한 나의 오열은 징그럽게 한탄스럽고 나는 그냥, 멍하니 내게 오는 이 긴 아픔을 거부할 수 없으므로 담담히 수용하고 삶에 새로운 파일을 가지고 재 부팅을 해야 하는 것이다. 고은영 Je N'Attendais Que Vous / Gar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