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리즈hk 2011. 6. 26. 23:46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내 마음을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 궂은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창을두드리고 부딪치니 외로워지는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 그리움마저 애잔하게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나만 홀로 외롭게 남아 있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로 모든 것들이 다 젖고 있는데 내 마음의 샛길은 메말라 젖어들지 못합니다 그리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눈물이 흐르는 걸 보면 내가 그대를 무척 사랑하는가 봅니다 우리 함께 즐거웠던 순간들이 더 생각이 납니다 그대가 불쑥 찾아올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용혜원- Апрель / Галина Хомчик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마법같은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은 사랑이 완성되는 순간이기도 하고 사랑이 더욱 견고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며 어쩌면 이제 막 오랜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우린 결혼식 사진 한장 없다. 하지만 우린 매일매일 사랑하고 사랑하며 마법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사랑을 한다는 건 어쩌면 정원을 가꾸는 일과 같을 지 모른다. 당신들의 정원에도 예쁜 꽃이 피길. 시원한 바람이 불길. 찬란한 햇빛이 비추길. 그리고 가끔은 마법같은 비가 내리길. -드라마 『시크릿 가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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