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노년을 함께 할 친구는~?

리즈hk 2012. 8. 16. 21:08
나이가 들면서 남자에게 꼭 필요한 다섯 가지는 첫째는 마누라요, 둘째는 아내이며, 셋째는 애엄마이고 넷째는 집사람이며, 다섯째는 와이프라는 얘기가 있다. 이는 배우자의 존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이야기겠지만 나이가 들면 또 필요한 것으로 건강, 친구, 돈, 일거리등을 꼽는데 이의가 없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그 중에도 흉금을 터놓고 많은 시간을 보내려면 아마도 친구와 적당한 일거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와 건강이 허용되어도 함께 할수있는 친구와 소일거리가 없다면 사는 게 무미해지기 때문이다. 그 중 우리에게 필요한 친구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친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학창시절에 이루어지는데 학창시절 가깝게 지내던 친구가 많아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하나 둘씩 멀어져 노년이 되면 얼마 남지 않는다. 사회생활을 하며 이루어진 친구들은 그때 뿐으로 이직을 하고 나면 평생 친구로 남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특정한 목적으로 많은 인맥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순수성이 결여되어 이 역시 오래 지속되지는 못한다.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야 말로 가장 늦게까지 소중하게 남는 경우가 많다. 친구와 친구의 관계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지난날 가까운 친구였다 하여도 이민을 갔다든가 하는 등의 이유로 오랜 기간 만나지 못하면 자연히 멀어지게 마련이며, 이런 친구는 아무리 많아도 노년에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친구는 다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째 "꽃과 같은 친구"로서 꽃이 예쁠 때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나 지고 나면 돌아보지 않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를 말하며...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인데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약간은 이기적인 친구라 할수 있고... 셋째 "산과 같은 묵직한 친구"로서 항상 변함없이 편안하고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으며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친구이며... 넷째 "땅과 같은 친구"로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 주고 길러내며 조건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듯,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해주는 친구를 말한다. 나에게는 산과 같은, 땅과 같은 친구가 과연 몇 명이나 있으며 나의 친구들은 나를 어떤 유형의 친구로 분류할까 생각해 보니 그저 부끄럽다는 생각만 드는 것은 아무래도 내가 지난 삶을 잘 살았다고 자신있게 말 하기가 어렵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내가 친구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지금 보다 더 많이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노년에는 내가 어떤 친구와 어울리느냐에 따라 내 나머지 인생이 달라질 수가 있다. 나의 노년을 함께 하려면 어떤 친구가 좋을까? 첫째 유머감각이 풍부하고 성격이 낙천적인 친구면 좋겠다. 긍정적인 친구와 어울려야 밝고 명랑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취미가 같거나 취미가 다양한 친구다. 서로의 취미가 같아야만 자주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언제든지 전화하거나 만날 수 있는 친구이다. 마음을 털어놓거나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심신적으로 편안해 지기 때문이다. 넷째 정이 많고 잔잔한 재주가 있는 친구이다. 잔 재주가 있는 친구와 어울려 새로운 취미활동 등을 쉽게 익히고 배워 생활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아름다운 친구로 계속 남고 싶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한다. 어쩌다 나를 모질게 떠나 간다 해도 그를 미워하거나 원망해서도 안된다. 그냥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 있으면 되는것이다. 인생에 주어진 한정시간을 의미없이 고달프게 살다 가는 것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친구와 함께 오손도손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들을 만들면서 멀리 간다면 더욱 멋진 인생 여정이 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