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복잡한 인간관계^^!

리즈hk 2005. 9. 4. 19:42

 


복잡한 인간관계: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함께 살아가기에

뜻이 맞아 좋을 때도 있지만,

뜻이 맞지 않아 부닥칠 때가 많다.

인간관계가 매우 복잡하다.

얼키고 설켜서 잘못 건드리면 좋은 관계가 깨지고 만다.


사람은 특히 감정, 예민한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잘못 건드리면

한없이 삐지고,

이유 없이 반항하고,

어긋장을 놓고,

청개구리마냥 반대로 치닫는다.

이런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우리는 조심을 다 한다.


만약 상대방의 잘못, 무례, 실수... 등이 보일 때,

그것을 좀 말해 주려면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힘들다.

아주 조심스럽다.

우리는 이런 것을 많이 경험한다.


오늘 복음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어떤 형제가 너에게 잘못하면 단둘이 만나서 일러주어라.

그러나 말을 듣지 않으면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서 말해주어라.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교회에 알려서 일러주어라.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그를 공동체에서 제거하여라.


단 둘이에서, 두 사람으로,

두 사람에서 교회로, 차츰 강도를 높여간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제명 처리하라는 말씀...


인간관계가 이렇게 복잡한 것이다.

제명 처리했다고 만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악을 낳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상대방의 실수, 무례, 잘못 등을

어떻게 잘 설득시키고 알아듣게 하느냐에 있다.

단 둘이서 만나

어떻게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부드럽게 받아들이게 할 수 있느냐....?


사랑이 가득 담긴 충고


옛날부터 “사랑으로” 하라고 했다.

만나서 사랑의 마음으로 말을 하라고...!!

사랑이 가득 담긴 충고를 전하라고...!!

그러면 상대방이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담긴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그렇다.

답은 이미 있다.

“사랑으로” 하는 것이다.

다만 이 사랑의 충고를 적용시킬 때,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한다.

인간의 감정 체계가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막상 사랑으로 한다고 하지만 어려울 때가 많다.

그래도 그 방법밖엔 없다.

오호통재로다...


모든 인간관계는 사랑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의 지상 명령: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랑으로 해도 쉽지 않음을 너나없이 경험한다.


사랑이 도대체 무엇이더냐?


오냐 오냐 하는 것만이 사랑이더냐...?

맨 날 칭찬만 하는 것이 사랑이더냐...?

맨 날 사탕만 주는 것이 사랑이더냐...?

때로는 귀싸대기 한 대 올리는 것도 사랑 아니더냐...?

때로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하는 것도 사랑 아니더냐...?

때로는 괴로운 채찍을 주는 것도 사랑 아니더냐...?


사랑의 일반론은 다 동의를 하지만,

사랑의 각론은 다 다를 수 있다.


이 세상의 법칙을 보아라.

어디 맨 날 좋은 날씨만 있더냐...?

때로는 먹구름도, 소나기도, 폭우도, 태풍도, 지진도, 해일도,

화재도, 홍수도, 가뭄도 있지 않더냐...?

어디 맨 날 건강만 하더냐...?

느닷없이 질병, 교통사고, 온갖 재난, 온갖 불행이 함께 있지 않더냐...?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로다.


그렇다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니, 오히려 우리에게 사랑의 진짜 표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느님은 가끔 우리를 시험하려 하신다.

당신 사랑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신다.

우리가 그걸 제대로 볼 수 있는지 시험하려 하신다.

한결같은 시각, 청각, 촉각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나약하고 힘없고,

어리석고, 미련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놓치기 일쑤다.

오호통재로다...


하느님의 사랑의 방식은 참으로 다양해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도 사랑의 방식이 너무 다양하다.

다만 오직 사랑으로 사람을 대할 것이다.

 

 

 

 

 

-풍우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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