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밤 호수

리즈hk 2006. 5. 22. 23:16

밤 호수


                  모윤숙

 

 


호수 밑 그윽한 곳
품은 꿈 알 길 없고
그 안에 지나는 세월의 움직임도
내 알 길 없네
오직 먼 세계에서 떠온 밤 별 하나
그 안에 안겨 흔들림 없노니
바람 지나고 티끌 모여도
호수 밑 비밀 모르리
아무도 못 듣는 그 곳
눈물어린 가슴 속같이
호수는 별 하나 안은 채 조용하다.

 

 

 

.......

 

 

 

 

밤이 주는 푸근함을 느끼며..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모처럼 들린 모처^^*

댓글에 달린 시가 살짜기 맘으로 들어옵니다.

 

모든 님들~

비 내리는 밤인가요~?

 

편안한 밤..

포근한 밤 되시고..

건강한 내일을 맞이하시기 바래요~

 

 

 

 

'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그치면 나도 그칠까  (0) 2006.06.12
그대가 지독히도 그리운 날  (0) 2006.05.31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  (0) 2006.05.21
존재, 그 순간 외  (0) 2006.05.19
사랑에는 끝이 없다네 / 박노해  (0) 200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