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홍콩대학에 온 교환학생^^*

리즈hk 2006. 8. 31. 19:19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점심을 먹자는 전화를 받았다.

별 할 일이 없었던 관계로 흔쾌히 약속을 하고 보니..

함께 할 사람이 있다고 했다..

 

얼마 전~

성당 홈페이지를 통해 한인성당을 가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요청한 사람이 있었다.

홍콩대학 부근에 사는 아녜스가 발 벗고 나섰다.

 

그 학생이 성당엘 올 수 있는 길도 알려주고..

점심도 함께 먹기로 했다고 했다.

당연히 오케이~~

 

연세대 3년생이었다.

8년이나 쉬는 교우였다는데...

홍콩엘 오면서 성당을 다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하니..

이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씩씩하고 야무진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이곳 생활을 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

밝은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리즈는 늦게 전화를 받는 바람에 평일미사엔 참석을 못하고..

성당에서 그 학생과 함께 아녜스를 만났다.

 

아녜스는 함께 미사도 드리고..

고해성사도 받게 하고..

신부님께 학생 신상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도 해 드리고..

 

암튼 오랫만에 원님 덕분에 나팔을 불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이웃을 잘 둔 덕분에 편안하게 착한 일 했다는 소리다. 부끄부끄^^*

 

 

그런 야무지고 예쁘고 착한 마음을 가진 딸하나 있으면 참,. 좋으련만~~

 

아들만 있는 두 아줌마가 살짝 맛이 가고 있었다.

흐흐흐흐~~

 

손 엘리야야~

일요일 미사시간에 보자..

 

오늘 너무 반가웠고.. 즐거웠다.

 

이곳에 있는 1년동안~

많이 느끼고 배우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말이다.

 

우리 가끔 만나서 맛있는 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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