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점심을 먹자는 전화를 받았다.
별 할 일이 없었던 관계로 흔쾌히 약속을 하고 보니..
함께 할 사람이 있다고 했다..
얼마 전~
성당 홈페이지를 통해 한인성당을 가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요청한 사람이 있었다.
홍콩대학 부근에 사는 아녜스가 발 벗고 나섰다.
그 학생이 성당엘 올 수 있는 길도 알려주고..
점심도 함께 먹기로 했다고 했다.
당연히 오케이~~
연세대 3년생이었다.
8년이나 쉬는 교우였다는데...
홍콩엘 오면서 성당을 다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하니..
이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씩씩하고 야무진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이곳 생활을 하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다.
밝은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리즈는 늦게 전화를 받는 바람에 평일미사엔 참석을 못하고..
성당에서 그 학생과 함께 아녜스를 만났다.
아녜스는 함께 미사도 드리고..
고해성사도 받게 하고..
신부님께 학생 신상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도 해 드리고..
암튼 오랫만에 원님 덕분에 나팔을 불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이웃을 잘 둔 덕분에 편안하게 착한 일 했다는 소리다. 부끄부끄^^*
그런 야무지고 예쁘고 착한 마음을 가진 딸하나 있으면 참,. 좋으련만~~
아들만 있는 두 아줌마가 살짝 맛이 가고 있었다.
흐흐흐흐~~
손 엘리야야~
일요일 미사시간에 보자..
오늘 너무 반가웠고.. 즐거웠다.
이곳에 있는 1년동안~
많이 느끼고 배우고..
즐겁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말이다.
우리 가끔 만나서 맛있는 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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