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그는 흙을 가져다 붓고 자신이 좋아하는 온갖 아름다운 씨앗들을
심었다.
그런데 얼마 후 정원에는 그가 좋아하는 꽃들만이 아니라
수많은 민들레가 피어났다.
민들레는 아무리 뽑아도
어디선가 씨앗이 날아와 또 피어났다.
민들레를 없애기 위해 모든 방법을 써 봤지만 그는 결국 성공할 수 없었다.
노란 민들레는 다시 또다시 피어났다.
마침내 그는
정원 가꾸기 협회에 전화를 걸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내 정원에서 민들레를 없앨 수 있을까요."
정원 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민들레를 제거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 주었다.
하지만 그 방법들은 이미 그가 다 시도해 본 것들이었다.
그러자 정원 가꾸기 협회에서는 그에게 마지막 한 가지 방법을 일러
주었다.
그것은 이것이었다.
'그렇다면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세요'
류시화
며칠 전에 읽은 글이 내내 마음에 남아 있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었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 입구.. 그늘진 곳^^
작은 공터에 저렇게 지천으로 민들레가 피어 있다.
어느 날~
잔디 깍는 기계로 잘라내어..
땅이 보인지가 언제인데..
잠시 사이에 저리 푸르고, 예쁜 꽃이 피어 있다.
오늘 나갔다 들어오면서 앙증맞고 노란 녀석을 찍었다.
그래서 함께 올려본다.
~~~
변화되기를 기다리기 전에 내가 변하면~
삶이 편해진다는 거 안다.
그러나 그것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란 것도 안다.
하루 아침에 변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천천히~ 하나 하나 바꾸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민들레를 사랑하는 마음을..
나를 힘들게 하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나를 귀찮게 하는 누군가를 행복한 마음으로 돌보아 줄 수 있는 마음으로..
..
..
그렇게 나를 바꾸는 작업에 충실하는 하루 하루 살아야겠다^^*
류시화님의 짧은 글이 주는 감동이 사뭇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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