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 도종환 가구 아내와 나는 자기 자리에 놓여있다. 장롱이 그렇듯이 오래 묵은 습관들을 담은 채 각자 어두워질 때까지 앉아 일을 하곤 한다. 어쩌다 내가 아내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내의 몸에서는 삐이걱 하는 소리가 난다. 나는 아내의 몸속에서 무언가를 찾다가 무엇을 찾으러 왔는지 잊어버.. 시 이야기 2012.11.21
육골사 11월 라운딩(11/14) 날씨는 추웠지만 따뜻한 정을 나눌수 있어서 좋았던 11월 라운딩 9명의 친구가 함께 하였다. 다들 떠나고 여친 3명만이 남아 이 멋진 찻집에서 차를 마셨다. 친구가 멋진 곳을 추천해 줘서 맛난 대추차도 마시고,, 단아한 주인장이 직접 내려주는 국화차도 마시고,,, 이것저것 사서 돌아왔.. 골프이야기 2012.11.14
없다 / 김장훈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났는데 가슴은 왜 일년칠 굳어 버린 건지 무뎌진 네 모습을 애써 지워내려 술을 마시고 크게 웃어봐도 여전히 나의 맘이 너무 아프다 웃어야 할 영활 봐도 눈물이 난다 바보같이 널 보내놓고 하룰 못견뎌 그리워한다 네가 없이 난 숨 쉴 수 없다 너 없는 삶을 견딜 수.. 여러가지 이야기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