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몰랐더라면 더욱 편했을지도 모르는 그런 세상이지만
당신을 알게 됨으로 얻어진 자유 평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네.
당신만이 곁에 계신다면 아무 것도 부럽지 않아…"
청(소)년들이 즐겨 부르는 생활 성가 중의 일부이다.
모르긴 몰라도 많은 신자들이 이 가사에 공감할 것이다.
특히 ‘당신을 몰랐더라면 더욱 편했을지도 모르는’ 이라는 대목에
마음이 끌리는 이들이 꽤 될 것이다.
예수님을 몰랐더라면
도덕적, 양심적으로 덜 가책을 받고
편하게 세속적으로 살 수도 있었을 텐데,
괜히 예수님을 믿어
세상살이에 제약 받고 더 힘들게 됐다고 투덜거리는 것은
아마도 누구에게나 있는 일일성 싶다.
이는 예수님을 감시자로만 여기기 때문이다.
바리사이파처럼 율법이나 도덕에 갇혀 신앙을 바라보니까,
예수님을 부담스런 짐처럼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고맙게도 이 성가는 이런 관점을 극복한 신앙을 전해준다.
‘당신을 알게 됨으로 얻어진 자유 평화’
‘당신만이 곁에 계시다면’ 이라는 대목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감시자가 아닌 ‘빽’으로 느끼게 된다.
그렇다!
예수님은 신앙인에게 그 무엇보다도 막강한 빽이다.
다윗왕은 하느님을 든든한 빽으로 알고 살았다.
그래서 하느님을 ‘내 성채’, ‘내 바위’, ‘내 피난처’라고 불러댔다.
신앙생활을 30년이나 했던 형제분이 필자에게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내용인즉슨, ‘하느님이 계신지 의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죄가 아니다.
이것은 크나큰 손해이다.
존재를 의심해온 30년 동안 남들이 누렸을 엄청난 은총을 잃고 산 것이다.
하느님은 죽어서나 만나는 염라대왕이나 옥황상제가 아니시다.
하느님이 나의 하느님이 되고,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 될 때
우리는 가장 든든한 ‘빽’을 얻게 되는 것이다.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
모든 것이 암담하게만 보일 때 매달려 보라.
주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신다.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열쇠를 가지신 그분이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것도 채워주신다.
우리 인생에 끝까지 함께 해 주시는 빽이 되어 주신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 20).
-차동엽 신부-
......
무언지 모를 불안감에 잠못들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요즘 아주 가끔 제게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그 근원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에..
내가 걱정하고 잠못 든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기에..
애써 모른체 하고 있습니다.
애써 모른체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모른체 하지 않으면 잔소리를 하게 될까봐~
진정 모른체 하고 있습니다.
그 모른체의 힘이 당신에게 있음을 압니다.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겠다는 당신을 믿고 있습니다.
그것만큼 든든한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즐겁고 나태?한 생활을 하다보니,,
당신의 존재를 잊고 지낸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 불안한 마음이 밖으로 드러나고 있었나 봅니다.
알게 모르게...
그래서 잠시 크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수 있는 일을 잠시 잊고 지냈음을 자각합니다.
다시금 신발끈 조여매고
나를 제자리로 돌리는 일에 마음을 다해야겠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힘껏..
조력자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지극히 간단한 이치를 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두드립니다.
꽝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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