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도
습도는 65~90%
구름에 해가 아주 조금 삐죽 나와있다.
매일 똑같은 바람이다.
매일 같은 하루는 없는데 말이다.
ㅎㅎ
날씨가 풀렸다고 했지만..
아침나절은 여전히 춥다.
햇살이 비치면서 조금 따뜻함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햇살은 참 고마운 존재다.
어제 미니버스를 타고 내려가는데..
차창으로 통해 들어오는 약간 눈이 부신 햇살이 얼마나 고맙던지~?
그로인해 몸 전체가 따뜻해짐을 오랫만에 맛보지 않았던가?
이렇게 진한 안개가 낀 날이 계속만 된다면,,
아마도 모 병원들이 바쁠것이다.
ㅋㅋ
이사를 한다.
새로 이사 갈 집에 좀의 가구가 있다.
치워줄 수 없다기에..
하는 수 없이 집의 가구를 버려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식탁은 오래 정이든 녀석이고,,
그것이 쓰레기통으로 가는 것을 막기위해,,
잘 분해해서 누군가 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 놓았다.
오늘 아침 관리소 직원이 왔다.
큰 가구를 이렇게 버리면 아니된다고,,
관리소장과 상의해서 돈을 물리겠단다.
그러라고 했다.
이사짐센타에도 이미 통보를 한 상태지만..
누군가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어 놓은것인데..
이거이 이중으로 돈 들게 생겼다.
쩝~
그러고 나자~
쓰레기 치우시는 분들이 북적거린다.
식탁과 의자 네개를 고스란히 엘리베이터에 실고 내려갔다.
츠암나~
저렇게 필요한 사람이 나온다니까..
물건 보는 눈은 있다니까..
정이든 물건,,
유달리 애착이 가는 물건이 있다.
집착하지 말라고 하지만..
홍콩에서 처음부터 우리의 밥상이 되어준 녀석을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짠한 일인지~?
아이들이 입던 옷이며,,
아이들이 그린 그림,,
특별하게 만들어 온 것들~
일기장,..
받은 편지뭉치들~
..
..
어떻게 쉽게 내다 버릴 수 있단 말인가?
식탁 역시 그런 것 중의 하나인데,,,
암튼 기다리는 수 밖에...
요즘 난 이렇게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 있음을 자각한다.
남편을 기다리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삶을 기다리는 내 생활이었다는 것을,,
세월,, 새해가 온다고 한다.
그것의 말을 바꾸면 세월을 기다리는 것도 된다.
그렇게 난 48년을 기다리며 살아온 셈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릴 수 있을지~?
그건 당신만이 아실테지요~?
습하다는 것이 한 눈에 느껴지는 오늘~
`트라피스트 십자가의 길`이 있는 날이다.
그러나 난 그 길에 동참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기다려야하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은총 넘치는 시간이 되기를 빌어본다.
내 몫까지 잘 하고 오이소((((((((((
화요일입니다.
유일하게 집에서 빈둥거릴 수 있는 날인데..
빈둥거림도 봐 주질 못하겠나 봅니다. ㅎㅎ
화안하게 웃는 화요일 되시고,,
건강 챙기세요~
아침 저녁 날씨가 다르네요~
행복해야함은 의무이십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02-08 일기 (0) | 2008.02.21 |
---|---|
21-02-08 일기 (0) | 2008.02.20 |
18-02-08 일기 (0) | 2008.02.18 |
17-02-08 일기 (0) | 2008.02.17 |
16-02-08 일기 (0) | 2008.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