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더 깊이 사랑하여라

리즈hk 2008. 3. 2. 11:34

더 깊이 사랑하여라
충분히 노력했다고 생각될 때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깊이 사랑하여라.
어려움에 직면하여
더 이상 그를 위해 노력하고픈 마음이 없어질 때
분별하여 장애를 넘어 넘어
더 깊이 사랑하여라.
편한 것을 원하여
이웃을 위해 좀 더 힘써야 할 내 몫을 덜어 버리고 싶을 때
이러한 마음을 초월하여
더 깊이 사랑하여라.
이기심에서 자신의 껍질 속에 숨어 버리고 싶을 때
그 껍질을 깨뜨려 버리고
내가 상대방에게 한걸음 더 다가 가거라.
부정의 희생물이 되어 항의하고 싶을 때
더 큰 사랑으로 침묵하여라.
타인의 허물을 들어 말하고 싶을 때
마음 속에 사랑을 일깨워 침묵하여라.
타인을 위해 희생을 치르고픈 마음이 없어질 때
더 큰 사랑으로 관대한 길을 택하여라.
사랑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어렵고 이에 대하여 반발을 느낄 때
핑계나 이론을 빼어 버리고 더 큰 사랑을 가져라.
사랑을 법 실천하기를 거절하고파질 때
언제나 마음을 활짝 열어
더 깊이 사랑하여라.
...
지난 목요일 성시간이 있었습니다. 
본당신부님께서 복사하여 나누어 주신 글입니다.
사랑을 하는 것도 모자라 더 깊이 사랑하라고 합니다.
사랑~
모든 것을 담아 줄 수 있는 녀석이지요~
어제 슬픈 소식을 접하여,,
밤새 잠을 설쳤습니다.
그녀에게 e-메일도 보내고.. 혼자 끙끙거리기도 했습니다.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그녀의 결정이지만..
그로인해 냉담을 할 것 같은 우려가 99%이기에..
누구나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이 진행되고 이야기가 돌아다녔다고 생각하면 
아마도 머리카락이 쭈뼛 설 것입니다.
아주 민감한 부분을 한 두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너무도 거창하게 펼쳐버려,,
한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말았습니다.
한 사람은 그녀를 도운다는 뜻으로 말을 했지만.. 
그것은 그녀를 두 번 죽이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본인의 상황이 그런 것이 아닌데.. 
그런 것이라 이야기가 될 때는 누구의 잘못인가요~?
며칠 눈이 충혈되어 있고,,
기분이 저조하여 일하는 모습이 못내 안타까웠는데..
그만 두는 쪽으로 결정을 하고 말았습니다.
마음을 돌리라고,, 돌려 보라고,,, 내가 떼쓰고 있습니다.
가장 가깝게 옆에 있는 사람..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해 줄 수 있을 꺼라 말하는 사람을,..
경계(좋은 거이 아니지만,,)해야 함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일에..
사랑이 진정 존재했다면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내 마음으로,, 그 사람의 입장이 진정으로 되어
말하고 토론을 했다면,,, 말입니다.
기본적인,,
사회 규율이나 앞으로 펼쳐질 일들을 미리 자로 재고,, 분석한 후에..
결국 이런 결론이 났습니다.
어서 모든 것이 깨끗하게 마무리 되었음 합니다.
그녀가 덜 힘드는 쪽으로 말입니다.
___
사랑하라고 합니다.
그것도 더 깊이 사랑하라고 합니다.
설령 그렇게 하지 못할지라도 시늉이라도 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멘

아이처럼 / 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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