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용서

리즈hk 2008. 2. 19. 01:56

용서는 잊어 준다는 말이 아니다.

달리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말썽을 피하기 위해 눈을 감아 주는 것도 아니다.

용서는 무관심도 아니다.

무관심은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고 아무런 신념도 없이 자시가 원하는대로 하는 것이다.

우직하다고 해서 무엇이든지 믿고 다 인정해 주는 것도 아니다.

용서는 모험을 무릅쓴 행위이고 강자가 베풀어 줄 수 있는 행위이다.

즉 용서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위협하거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에 필요한 것이다.

그럼으로 용서는 잊어주는 것이거나 무관심이나 우직함이 아니다.

용서는 현자의 행위다.용서하는 자는 자기에게 악을 행하는 자가 악을 당하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판단한다.

그의 행위는 악의 마력을 부수고 악인의 고립을 풀어준다.

용서는 참된 상호소통을 가로막는 폭력의 악순환을 파괴한다.

용서는 모험이다.

선이 악에게 죄악의 악순환을 벗어나게 하면서

인간다운 선택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희망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용서는 자유의 행위다.

용서하는 자는 적대자가 퍼트린 악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즉 그런 악순환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는 중상모략을 중상모략으로, 살인을 살인으로, 기만을 기만으로 대받지 않는다.

용서하는 자는 새로운 관계를 창조한다.

이 새로운 관계는 악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호소이다.

 

 

 

...

 

 

오늘 아침 평일 미사 직전에 신부님께서 참례한 신자들에게 나누어 준 글이다.

그냥 한 번 읽고 버리기가 아까워 올려본다.

 

용서란 녀석은 상대방을 위한 행위가 아니고,,

나를 위한 일이라는 거~

잊지 말아야 하겠다.

 

아이고~ 팔이야^^!

그래도 이렇게 쓰면서 다시 읽으며 되새김질 할 수 있어 좋았다.

 

내가 누구냐~?

되새김질의 여왕이 아니냐~???

하하

 

소는 되새김질의 왕혹은 여왕 맞죠~?

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