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이야기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 하는 30일 묵상 (마지막 날)[3월6일]

리즈hk 2008. 3. 6. 08:37

 

 

30

 

 

하루를 열며

 

 

자비와 사랑 그 자체이신 나의 주님

당신 안에서

당신을 위해, 당신에 의해

제 자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위해 제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제가 당신을 모든 피조물보다 더 사랑어린

유일한 보물이요 영광으로 간직하게 해주십시오.

 

당신과 마주하는 모든 천사와 성인들이

당신을 위해 잉태한 영원한 사랑과

저에 대한 당신의 완전한 사랑 속에

기뻐하게 해주십시오.

 

제가 제 짐을 지고자 하는 것처럼

제 이웃도 자신의 짐을 질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들로 하여금 오직 당신과

당신께 이끌어 주는 것만

생각하게 해주십시오.

 

무엇보다도 제가 혼자 살아가야할 짧은 삶과

단 하나의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오직 한 번 죽을 것이며

단 하나의 영원한 영광만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당신께서 약속하셨듯이

제가 이렇게 할 때

저는 많은 것을

걱정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어떤 것도 저를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온 종 일

 

 

제가 사는 것은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이득이 됩니다.

For me to live is Christ, to die is gain.

 

 

 

 

 

하루를 보내며

 

 

오 주님, 고요한 이 밤에

소란스러운 저의 욕구로 인해

자주 떠밀려간 이웃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이웃의 소리를 듣지 않아도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지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은 이웃의 소리로 제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한다 해도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한 달 30일이 지났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총 서른분께 보냈습니다.

물론 단체메일로 보낸 것들이 있어서,, 발송한 횟수는 그리 안됩니다.

하루에 7번씩 `보내기`를 눌렀지요~

 

그동안 하루도 안빼고 보신 분은 몇 안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수신 확인이 되니 가능하지요~

하하

 

당장은 서운할 것 같습니다.

하던 일이 끝나고 나면 허탈감이 오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

ㅎㅎ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 마지막 묵상,, 잘 하시길 _()_합니다.

 

 

...

 

 

 

이렇게 써서 보냈습니다.

사실 섭섭합니다.

그것도 규칙적이었던 것이라고 말입니다.

 

또다른 무엇이 나를 기다려주겠지요~

늘 그래왔으니까요~

 

..

 

 

하루 하루 지내는 일이 즐거움이어야 하는데..

그 즐거운 마음이 말 한마디로 인해 상처를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말은 되돌아온다고 하지요~

그래서 최소한의 말만 하자고 집을 나서면서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 다짐은 늘 성공을 하는 것이 아니지요~

때론 필요없는 말도 했음을 돌아오는 길에 깨닫곤 합니다.

 

툭 뱉는 말에..

아무 생각없이 행하는 행동이

누군가에겐 힘든 일이 되고,,

아픈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살아가야겠다.

 

도도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고이지 않고 흘러갈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