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이야기

수난 감실 성체조배

리즈hk 2008. 3. 21. 11:46

 

 

 

10분이나 늦게 도착했는데도 예수님은 나를 향해 웃고 계신다.

감실의 예수님께서 웃고 계신다.

 

나도 덩달아 미소짓는다.

미소지을 상황이 아닌데도 말이다.

 

기도를 하다~

고개를 들어 당신이 계신 굳게 잠긴 감실을 바라보면~

또 나를 향해 웃고 계신다.

허허허 하고 말이다.

나도 말없이 미소지어 본다.

행복하다.

 

사실 웃고 계시다고 느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그리 느끼고 있으니,, 혹 내 눈이 이상해진 것일까~?

또 내가 미소 짓고 있는 것을 누가 보면 저 자매 혹시 ??? 하지는 않을까?

그래도 어떠랴~?

내가 그리 느낀다는데...

 

 

이렇게 느낄 수 있는 내마음이 고맙다.

늘 반겨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나게 하는지~?

 

 

밤새 당신을 혼자 두지 않고 당신의 곁을 지킨,,

자매들, 형제들~

수고 하셨다.

 

나도 수고 많이 했다.

 

파스카 삼일을 지내고 나면 몸져 눕는 사람이 나올 듯 하다.

ㅎㅎ

 

그래도 당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느끼며,, 행복해 하는 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