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나 늦게 도착했는데도 예수님은 나를 향해 웃고 계신다.
감실의 예수님께서 웃고 계신다.
나도 덩달아 미소짓는다.
미소지을 상황이 아닌데도 말이다.
기도를 하다~
고개를 들어 당신이 계신 굳게 잠긴 감실을 바라보면~
또 나를 향해 웃고 계신다.
허허허 하고 말이다.
나도 말없이 미소지어 본다.
행복하다.
사실 웃고 계시다고 느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그리 느끼고 있으니,, 혹 내 눈이 이상해진 것일까~?
또 내가 미소 짓고 있는 것을 누가 보면 저 자매 혹시 ??? 하지는 않을까?
그래도 어떠랴~?
내가 그리 느낀다는데...
이렇게 느낄 수 있는 내마음이 고맙다.
늘 반겨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나게 하는지~?
밤새 당신을 혼자 두지 않고 당신의 곁을 지킨,,
자매들, 형제들~
수고 하셨다.
나도 수고 많이 했다.
파스카 삼일을 지내고 나면 몸져 눕는 사람이 나올 듯 하다.
ㅎㅎ
그래도 당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느끼며,, 행복해 하는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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