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 용혜원

리즈hk 2008. 3. 17. 09:24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이 한목숨 다하는 날까지
사랑하여도 좋은 나의 사람아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
그 모든 날들이 다 지나도록
사랑하여도 좋을 나의 사람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내 눈에 항상 있고
내 가슴에 있어
내 심장과 함께 뛰어
늘 그리움으로 가득하게 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날마다 보고 싶고
날마다 부르고 싶고
늘 함께 있어도 더 함께 있고 싶어
사랑의 날들이 평생이라 하여도
더 사랑하고 싶고
또다시 사랑하고 싶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용혜원-

편안하게 그냥 끄적거려 쓴 것 같은데..
한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시인은 이러한 사람인가 보다.
분명 혼신을 다해 쓴 글일텐데..
그저 쓰싸삭~~ 쓴 것 처럼 편안하게 느끼게 되는 것,,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시인이라는 것,,,
편안한 글
누구나 공감되는 글은 참 좋다.
그래서 전문서적은 기피하는 거 아닌가 몰라~
하하
어제 만난 이 글~
하루만 보관함에 묵혔다가 빛을 보게 한다.
음악과 글이 오늘 내 기분과 딱이다 싶다.
아니 이 날씨와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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