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소리도 없이 내리는 비가 날 닮았다 싶다.
오늘은,,
7시 30분 현재
20~25도
습도는 80~95%
![Foggy with a few rain patches. Sunny periods during the day.](http://www.weather.gov.hk/images/wxicon/pic83.png)
요런 그림이다.
안개, 비가 조금 내린다고 한다.
동서풍
그림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앞으론 이렇게 하리라~
왜 진즉에 시도를 안했나? 쩝^^
하늘이,, 바다가 온통 하얗다.
어제 널어둔 빨래가 힘들다고? 해서 집안으로 들였다.
제습기에 물은 밤새 멈추어 있었다. 한통이 다 차서,,
그래서인가?
온몸이 찌뿌둥~~ 하다.
어깨도 결리고,, 허리도 욱신거린다.
날씨에 따라 몸의 반응이 달라지는 거 보니..
음.. 늙어가는게야~
그리 생각 안하고 싶어도
어제 부활 판공성사는 외방선교회 신부님 두 분과 광주본당 신부님이 오셔서 해 주셨다.
감사할 일이다.
평일미사 후엔 울 본당신부님도 함께 주셨지만,,
내가 고해한 내용보다 더 길게 좋은 말씀을 주셔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강신부님~ 고맙습니다. 꾸벅^^
고해성사는 신자인 우리들에겐 늘 부담이 되는 것이다.
내가 내 죄를 내 입으로 말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또한 그런 일은 일회적으로 접혀지는,, 완전히 일어나지 않을 일이 아니지 않는가?
그러니 당연 해야되나? 말까? 하는 갈등을 하게 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고해소에서 신부님께 꾸지람 들은 적도 있는 나로서는 늘 부담이다.
그래도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나름 속이 편안해짐 또한 느끼니..
참 놀라운 일이다.
은총이라고 감히 말한다.
에이~~ 이젠 내 일상으로 돌아오자~
늘 다람쥐 채바퀴 돌리는 듯한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새로움을 찾고 느끼려고 나름 노력은 하지만..
가끔 모든 것으로 부터 벗어나고픈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오늘 아침 커피를 내리려고 커피통을 여니~
반 숟갈도 안 남아 있다.
커피를 갈면서,,
내 이런 기분도 함께 갈았다.
커피를 갈면 내 손목과 팔과 손 아귀가 아프다.
전기가 아니고 수동이기 때문이다.
멋을 느끼겠다고 핸드밀을 산 내가 잘못이라고 늘 불평을 하지만..
그 녀석이 나에게 주는 것도 참 많다.
잠시 드르륵~~ 해서 갈아 마시는 커피보다는
내가 직접 돌려 갈아 내려마시는 커피가 한결 여유롭고 평화롭다.
마음의 여유가 물러나려할 즈음~
꼭 커피알은 나를 갈아내게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 커피알에게도 감사하다.
내려서 마시는 커피는 더 고맙다.
이렇게 감사하다. 고맙다. 라는 말을 자꾸 하니..
어제밤의 우울했던 기분도 말끔히 가신다.
일석다조~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의 느린 행보~
바다에 떠 있는 작은 배..
이런 모든 것들이 여유로와 보인다.
내 마음도 함께 따라 그리되고 싶다.
한국도 흐린가요?
여긴 많이 흐립니다.
물론 새벽녘엔 비도 왔지요~
흐리지만 맘은 뽀송한 날 보내기를 기원하며,,
여러분도 그리되시길~
샬롬^^*
성주간 화요일에...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3-08 일기 (0) | 2008.03.20 |
---|---|
19-03-08 일기 (0) | 2008.03.19 |
17-03-08 일기 (0) | 2008.03.17 |
16-03-08 일기 (0) | 2008.03.16 |
15-03-08 일기 (0) | 2008.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