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6-09-08 일기

리즈hk 2008. 9. 6. 09:39
부시럭거림..
전화벨소리..
발소리..
물소리..
냉장고 여는 소리..
화장실 물소리..
문 닫고 여는 소리..
신문 넘기는 소리..
..
..
..
이런 모든 인위적인 소리가 사람에게 얼마나 짜증을 나게 만드는 일이지 잊고 살았다.
 
마음의 문까지 잠그고 살았었나 보다.
그러니 살아가는 소리를 외면하고 지냈으니 말이다.
 
미열이다.
늘 지끈거리는 엷은 두통이 나를 혼미하게 만든다.
약을 먹었다.
어느날은 상큼해지고,,
어느때는 그저그렇다.
 
약도 상태에 따라..
약도 마음먹기에 따라 듣고 안듣고 하나보다.
사람이 그러하듯이..
 
 
 
어젠 대학 발표날이었다.
하루종일 부대끼는 시간을 보냈다.
일찍 하면 될 것을..
오후 5시가 발표시간이었는데..
조금 먼저 합격소식을 접할 수가 있었다.
고맙고 감사하다.
일단 한시름 놓았다.
녀석은 면접때 교수님이 속을 긁는 말씀을 하셔서,,
안될 줄 알았는데... 그래서 기분이 나쁘지 않나 보다.
울 친정엄마가 젤로 기뻐하신다.
이제 시작인데 말이다.
 
 
홍콩의 날씨는 이러하다.
 
 
26-30도
습도는 80-95%
A few showers. one or two thunderstorms at first. Sunny intervals.
약간의 비
한 두차례 천둥번개
오락가락 햇님
동풍
 
 
어제와 다르지 않은 날이다.
한국은...
 
아침에 좁은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다.
그 차게 느끼고 있는 와중에 울 어머니 선풍이를 튼다.
가서 껐다.
맘대로 생각하고 맘대로 처리하는 모습이다.
물론 내가 책상 앞 컴앞에 앉아 있으니 그러셨겠지만..
ㅎㅎ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었다.
먹고 나니 다시 눕고 싶은 생각뿐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내내 누워 지내는 시기다.
ㅋㅋ
 
 
토요일이다.
푹 퍼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지내고 싶다.
뒹굴 뒹굴거리며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구애받지 않고 지내고 싶은 오늘이다.
그럴 수 없음이 이런 생각을 만들게 하지 싶다.
 
 
내 귀에 흘러 들어오는 음악처럼,,,
부드럽고 싶다.
 
 
토요일,,
편안하고 즐겁고 기쁘게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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