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야기

추억 속의 친구

리즈hk 2008. 9. 18. 18:10

추억 속의 친구
추억 속에
얼굴로만
남아 있던
친구가
낙엽 지던 날
전화를 했다
"늘 보고 싶었다"고
"늘 보고 싶었다"고
추억 속에
얼굴로만
남아 있던
친구가
눈이 오던 날
전화를 했다
"늘 기억하고 있었다"고
"늘 기억하고 있었다"고
-용혜원-
22년만에 명절에 부산을 다녀온 감회가 참 새롭다. 그것을 기억해 주고 싶었는데.. 이 시가 나를 반긴다. 사진은.. 추석날 아버지 산소에 가면서 톨게이트 앞의 모습인데 거의 주차장 수준이더라. 이 사진도 아련한 추억이 되어가고 있네~ 벌써... 우리에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 반면 기억되는 일로 살아가는 힘이되고.. 약이 되는 일도 있다. 어떤 쪽에 맘을 더 써야 하는지는 결론이 난다. 아지랭이 처럼 피어나는 기억의 향기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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